념념의 일상/념념의 맛집

미슐랭가이드 약수역 금돼지식당

생각이 많은 념념 2021. 12. 27. 09:06
반응형

신난다~~
금돼지 식당 왔다

다음달에 반얀트리 가기로 해서
근처 미슐랭 식당 없는 지 찾아보다가
너무나 좋은 곳을 찾게 됐는데
장충동에서 족발도 먹어야하고
육회도 먹어야해서
한 번에 다 못갈 것 같았다.

그래서 가족들 만나러 서울 간 김에
친언니가 마침 가까운 곳에 살아서
언니랑 가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가 많은데 예약이 안된다고 하니
4시쯤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일찍이어서 세시반 정도에 만나서
카페에서 좀 떠들다가
식당으로 가보았는데
아니 웬걸
이미 웨이팅이 10팀 정도 있었다.
그래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다시 카페에 가서 떠들다가 약 30분 정도 뒤?
전화를 받아 가게 되었다.

그래서 꼭 도착하자마자 대기자 명단을 써야하겠다.

[카카오맵] 금돼지식당
서울 중구 다산로 149 (신당동) http://kko.to/mdXEiwSIS

금돼지식당

서울 중구 다산로 149

map.kakao.com

기본 상차림은 이렇고
쌈장, 쌈, 피클은 굉장히 무난한 친구이다
쌈장 왼쪽의 젓장이 좀 특이했다.
보통 고기집에서 주는 젓장은 젓갈 물에 고추 같은 거
썰어서 주는 느낌의 간장 소스 느낌이었는데
이것은 고추장같이 찰진 질감의 젓장이다
물론 맛도 있다.
아주 짜지않고 적당하게 간을 해주는 역할!

그리고 파절이의 파가 길쭉한 모양이 아니라
동글동글하게 채썰어져 있다는 점도 독특!

메뉴판!

맛있는 것이 너무 많고
처음와서 너무 궁금
그래서 일단 1개씩 다 먹어보기로 했다.
삼겹살은 2인분하면 뼈와 같이 나온다해서
일단 좀이따 시키기로 했다.

요리나 칵테일을 제조하시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고기집인데 뭔가 바 처럼 느낌있다.
아주 조용하지는 않지만
시장처럼 북적 북적한 느낌은 아니고
약간 정돈된 느낌이 있다.

인테리어도 나무를 저렇게 달아서
전구를 감아 내린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돼지 품종부터 소금, 연탄구이에서 걱정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살핀 느낌이다

나왔다!
눈꽃목살, 등목살 1인분씩

마늘, 대파, 버섯 등을 곁들인 플레이트

버섯에 호일을 쌌다
저것은 이후에 굉장히
고루 익은
탱글한 버섯 구이가 된다.

170g이 1인분이어서 양이 적지 않다.

말돈소금은 영국 왕실 소금이고
많이 짜지 않고 삼삼한 맛이다.
쌉싸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이렇게 고루 구워주신다.
등목살 부위는
돼지 한 마리에 약 200g정도(까먹었다. 아마도 되게 적게 )나온다고 한다.
아주 귀한 부위인 모양!!
야들 야들한 질감이고
파절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다

다 구운 것은 옆으로 놓아주신다
전문가가 알맞게 구워주셔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목살은 소금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다.
역시 고기 첫 점은 소금이지.. 훌륭해!

약간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삼겹살 2인분도 시켰다.

파들도 이제 다 잘라졌다

예쁘게 잘라주셨다
삼겹살이 이렇게 맛있다니
다 같은 삼겹살이 아닌 것이었다

이제 마무리는 껍데기
껍데기는 양념이 되어있어서 맨 마지막에 먹으면 된다.
껍데기를 먹고나면
고기를 더 추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근데 진짜 너무 맛있다

언니는 껍데기를 처음 먹어본다고 했는데
이제 껍데기는 원래 이런맛으로 알 것 같다고 했다.
껍데기 양념도 아주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고
양념장은 간장베이스의 족발 양념맛 같기도 하고
콩고물은 왜이렇게 또 맛있는 거지?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ㅠ ㅠ

맛있는 식당은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것이 특징인 것 같다

흰바지를 입고간 바람에 신청한
앞치마까지 너무 귀엽고 난리

휴지도 귀엽고 난리2

호일에 싼 버섯 너무 맛있었다

미슐랭가이드에 3년 연속 선정되었네!
요즘은 어딜가나
방역패스 있어야한다

그리고 저 분이 손 가리키는 곳이
대기자 명단 이다.
너무 맛있는 식당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