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재즈바 천년동안도 종각점

반갑습니다!
념념입니다 ><
서울간김에 라이브 재즈바에 갔어요

[카카오맵] 천년동안도 종각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 6 지하 1, 2호 (관철동) http://kko.to/pDEGqLq-C

천년동안도 종각

집에서 분위기 내고 밥 먹을 때 종종
유튜브에서 재즈음악 검색해서
들으면서 먹곤 하는데요

아는 곡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해서
이번에는 생음악 들어보고 싶어서 예약하고 갔어요

7시부터 공연인데 6시 30분 예약했어요
저녁 식사 좀 하고나서
천천히 음료 즐기면서
공연 볼 계획이었어요

분위기 몽환 ㅎㅎ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공연장이 있어요
붐비지 않고 좋아요 ㅎㅎ
예약하고 가야하고
공연비는 따로 냅니다!

공연 보면서 먹을 와인을 둘러보았어요
아는 와인이 없네여!
그래서 드라이하다는 말이 있는 린데만 젠틀맨이라는
호주와인을 시켰어요
호주와인은 코르크 형식이 아니라
바로 따는 형식이어서
집이나 야외에서 먹기에 편한 것 같아요
같은 가격이면 맛도 훌륭한 것으로 먹을 수 있구요

맛이 생각보다 훌륭해서
좋았어요
드라이하다고 했는데
약간 청량하고 밝은 느낌이 있었고
냄새 치즈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약간 풍미가 독특해서
이때까지 먹어봤던 와인이랑 조금
다른 맛이었어요!
와인이란 쥔짜 무궁무진해서 너무 좋아요
계속 색다른 맛이에요 ㅎㅎ

저녁을 안먹고 왔으므로
피자하나를 시키고 ..
비슷한데 네 가지 치즈에 끌려서
제시 데이비스 피자를 시켰어요
피자는 귀여운 사이즈군요
남자친구랑 저는 둘 다 대식가여서
이정도로는 에피타이져군요
매우 맛있어서 순삭했어요

그리고 배고파서 하몽과 멜론도 시켰어요
하몽이 엄청 크네요 ㅋㅋ
멜론 한 개 집었는데 막 딸려와요

큼직한 하몽ㅋㅋ

1부가 끝나고 바로 가야하는 줄 알았는데
계속 있어도 되네요!
1부 예약이라 후다닥 먹었는데
음료와 음식을 이미 다먹어서
ㅋㅋㅋ
가야하는 줄 알고..

그래서 오빠는 위스키 한 잔 시켰어요

라이브카페인데 음식 리뷰가 길었네요
공연은 정말 좋았어요
생음악의 포스가 남달랐어요

특히 보컬분이 쥔짜 멋있었어요
뭔가 한국무용할 것 같이
단아하게? 생기셨는데

목소리가 완전 파워풀하고
꽉 차는 느낌이 들었어요
째즈 째즈
흔히 재즈의 정석 느낌이었어요

피아노+콘트라베이스+ 드럼 조합
콘트라 베이스 님도 뭔가 음악을 느끼시는 것이
프로 느낌이 났고

피아노 치시는 분은 약간 취미로 성악할 것 같은 의사선생님 포스였어요 ㅋㅋ
저의 뇌피셜입니다..

밴드의 사이가 좋아보이시고
중간중간 곡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뭔가 더 콘서트 같고 재밌었어요

저희는 8월 6일 공연
리마 재즈밴드, 최치우 밴드 공연을 봤어요 !

네이버 검색 - 소식에 보시면
공연 정보가 있어서 타임테이블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리마 재즈밴드는 리마님 보컬으로
보컬 중심 느낌이 있었고
좀 더 재즈하면 떠오르는 곡들을 연주했고

2부는 이름이 최치우(드럼) 밴드여서 그런지
드럼이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색소폰도..
색소폰이 그렇게 현란한 연주가 가능한 악기인 줄
처음 알았네요

역시나 외모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
색소폰 연주자님은
약간 회사에 능력있는 부장님 느낌 포스인데
예술혼이 막 불타셔요 ㅋㅋ
멋지심 !!

노래는 보컬이 좋아하고 잘하는
장르를 고르셔서 그런지
연주만 하는 곡들은
연주 기교를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었고

보컬과 함께할 때는
팝송이 많았어요

11시까지 공연이 있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들이라 ㅋㅋ
아쉽게도 다 보진 못하고
열시 넘어서 집에 왔어요 ㅋㅋ
그래도 정말 재밌었어요
무더운 여름에 실내데이트 많이 하실 텐데
공연도 보시고
음식과 술도 즐기신다면
좋은 코스가 되실거에요!

그럼 이만 총총